방송인 최화정이 27년간 사랑받아온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의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최화정은 지난 1996년 SBS 파워FM 개국과 함께 DJ를 맡아 27년 동안 '최파타'를 이끌어왔습니다. 2024년 6월 2일, 최화정은 마지막 방송에서 청취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최화정의 마지막 방송
최화정은 이날 방송의 오프닝부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말은 녹음 방송이라고 했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이별의 시간을 준비하면서 너무 죄송하고 아쉽고 많은 감정이 교차했지만, 여러분이 보내준 사랑에 벅차오르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방송 도중 최화정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으며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언급하며, "엄마가 참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을 것"이라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김영철의 진심 어린 편지
최화정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김영철은 마지막 방송에 함께하며 편지를 통해 진심을 전했습니다. "우리 둘 인생에 라디오를 뺀다면 감히 상상도 안 된다. '파워타임' 오프닝을 들으면서 훌륭한 DJ가 되겠다고 했는데 덕분에 꿈을 이뤘다"고 말하며, 최화정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김영철은 또한 최화정의 인생 제2막을 응원하며, "챕터2, 인생 2막이다. 얼마나 잘 해낼까 생각하니까 나도 너무 설렌다. 나한테 말했던 것처럼 다르게 살아봐.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화정의 새로운 시작
최화정은 27년 6개월 동안 '최파타'를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 방송에서 "제가 뭘 하든, 여러분이 주신 사랑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라디오를 계속했지만, 평일에 먹는 브런치, 운동도 많이 하고 산책할 수 있는 것 등을 해보겠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화정은 "지금까지 최화정이었다"고 마무리하며,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스페셜 DJ 김호영
최화정의 후임 DJ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한 달간 스페셜 DJ로 방송을 이어가게 됩니다. 최화정은 김호영에 대한 응원을 전하며, 청취자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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