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19)이 겪었던 성추행 논란에 반전이 일어났다. 법원이 이해인의 행위가 성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 그의 선수 자격이 일시적으로 회복되었다. 이를 통해 이해인은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지난 5월, 이해인은 국가대표 전지훈련 중 선수단 숙소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추가 조사 결과, 이해인이 남자 후배 선수 A에게 성적 행위를 했다는 혐의까지 불거졌다. 이에 따라 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간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이해인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이를 인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해인의 행위가 성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추행이라 함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인이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애정 행위를 했다는 사정만으로 모두 추행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또한 "이 사건 행위 당시 A의 나이가 만 16세 미만이었다고 하더라도, 이해인의 이 사건 행위가 형법 제305조 제2항에서 정한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해인 측은 이번 사건 당시 이해인과 A 선수가 연인 관계였다는 점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증명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두 사람의 관계와 행위를 추행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해인은 "법원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가대표 선수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마지막 기회를 주신 만큼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훈련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법원 판결로 이해인은 선수 자격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그는 오는 11월 28일부터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리는 2024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된 것과 별개로, 이해인의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그의 완전한 선수 자격 회복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해인은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받는 선수로 부상했다. 그는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4대륙선수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이해인의 선수 생활에 큰 위협이 있었지만, 법원 판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그가 앞으로 선수 생활을 통해 어떤 성과를 더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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