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마지막 순간,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기록

지난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 과정에서 사고를 당해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태국 패키지여행을 다녀오던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의 마지막 여정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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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개요

- 일시: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 장소: 전남 무안국제공항
- 항공편: 제주항공 7C2216 (방콕 발 무안 행)
- 기종: 보잉 737-800(B738)
- 탑승객: 총 181명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 한국인 173명
  - 태국인 2명
  - 생존자 2명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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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순간의 기록

하늘은 그날 아침, 평화로웠을 것입니다. 오전 8시 57분, 무안공항 관제탑은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 가능성을 사고기에 알렸습니다. 그로부터 2분 후인 8시 59분, 기장은 관제탑에 긴급 구조 요청 신호인 '메이데이'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기장의 모습이 사고 순간 영상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조종석 유리창 안쪽으로 기장이 팔을 뻗어 머리 위쪽 패널을 조작하는 모습... 그 순간까지도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분투했던 그의 마지막 모습이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기장은 공군 출신의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2014년 제주항공에 입사하여 2019년 기장으로 승급한 그는 6,823시간의 비행 경력을 보유했으며, 동료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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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대응과 구조 활동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접수 1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6분 만에 대응 3단계까지 격상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7명과 관련 인력을 현장에 즉시 투입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으며, 정부는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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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원인 조사

현재 당국은 랜딩 기어 고장과 조류 충돌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기는 당초 예정된 방향과 반대 방향의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했으며, 랜딩 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여객기 사고 조사에 통상 6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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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대한민국 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기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돌아오던 길에 발생한 이 참사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2024년 12월 29일부터 2025년 1월 4일까지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 동안, 우리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 글은 공개된 언론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추가적인 상세 내용은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