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 1일차

헬스를 그만둔지 언 1개월.
계속되는 음주와 나태해짐을
해결하기 위해 체육관을 알아보다
회사 근처 크로스핏을 다니기로
결정 했다.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두군데가
있었는데 한군데서는 운동 중 이라고
상담도 안해주더라.
30분 기다리라고.. 그래서 그냥
상담받은곳에서 운동 해보기로 결정.

파주 운정에 오짐.

힙해보이는 외관.

상담 받으러 가보니
퐈이팅 넘치는 젊은이들이 한 가득.

관장님께 여쭤보니 50대도 있으시다고..
무릎도 안좋고 어깨도 안좋고..
그런데도 할 수 있겠냐 물으니
강도를 조절 해가며 해보자 하심.

상담 다음날
출근길에 운동 준비물 챙겨 출근해서
퇴근하자마자
체육관에 가서 일단 한달 등록하고
운동시작.

3개월 등록시 할인 있는데
중간에 무릎작살 나면 도루묵이니
일단 맛보기로 한달. 고고싱

크로스핏 1일차
제우스.

관장님 왈 수요일은 좀 힘든 구성이라시며
모르는 동작들은 직접 시범을 보여주시며
자세를 코칭 해주심.

저기 나와있는 운동들을
40분 동안 써진 횟수대로 순차 반복.
총 3라운드.

첫날인 난
쌩초보니까 깍두기.
횟수절반. 2라운드만.


오~  2라운드~
하고 시작했는데

15분만에 헐떡임.

막내딸
쪼림이가 학교에서
로잉머신 실기 1등 했다고
자랑할때 시큰둥 하게 대해줬는데
내가 해보니 쪼림이 장군감이 아닌가 싶음.

무한도전 조정편 보면서
저것도 못하냐고 비웃던 나의 모습까지
떠오름.

암튼
시간 안에 완료하긴 했지만
깍두기 신세로 찍먹만 해본거라
개운치는 않음.


앞으로 더 화이팅 해볼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