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버그(Plecia nearctica)는 '허니문 플라이(honeymoon fly)'로도 알려져 있으며, 주로 미국 남부와 동남부 지역에서 발견되는 곤충입니다. 이 곤충들은 검은 몸에 빨간 흉부를 가지고 있으며, 짝을 지어 비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봄과 여름철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자동차 배기가스와 빛에 끌리는 특성이 있어 도로 주변에서 자주 목격됩니다.
한국에서는 러브 버그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심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해 여름철에 주로 나타납니다. 이는 도시 열섬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러브 버그는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에서 주로 발견되었으나, 최근에는 서울 전역과 광명시 등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강서구에서는 민원이 급증하여 2022년 2건에서 2023년 207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러브 버그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대규모로 출몰할 때 여러 가지 불편을 초래합니다. 자동차 손상의 경우, 러브 버그가 차량에 부딪혀 죽으면, 그들의 시체가 산성 성분을 띄어 차량 페인트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변색될 수 있어 주기적인 세차가 필요합니다. 또한, 러브 버그가 대규모로 출몰할 경우,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러브 버그는 자연에서 중요한 역할도 합니다. 자연 분해의 경우, 러브 버그의 유충은 주로 썩은 식물 물질을 먹으며 자연 분해를 돕습니다. 이로써 토양의 영양 순환에 기여합니다. 또한, 식물의 수분을 돕기 위해 꽃에서 꿀과 꽃가루를 먹습니다.
이와 같은 방안을 통해 러브 버그의 출몰에 대비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방충망 설치를 통해 러브 버그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창문이나 유리 등에 붙어 있을 경우 살충제 대신 분무기로 물을 뿌려 퇴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야외에서는 밝은색 옷보다 어두운색 옷을 입어 러브 버그가 달라붙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