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및 이슈/이슈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 유튜버 논란

by 흥실장 2024. 6. 8.
728x90
반응형

사건 개요

2004년에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밀양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울산의 여중생 자매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 큰 충격을 주었고, 가해자 44명 중 형사 처벌을 받은 인원이 0명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분노를 샀습니다.

 

 

나락 보관소의 등장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최근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 채널은 피해자와의 소통 끝에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 지원 단체의 입장

한국성폭력상담소는 6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피해자와 긴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5일 이후 해당 유튜버와 소통한 바 없으며, 나락 보관소가 동의를 구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 초기화와 논란

‘나락 보관소’는 7일 오후 5시 40분경 관련 영상을 삭제하며 "피해자 요청으로 영상을 내렸다"는 공지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 공지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나락 보관소는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채널명을 ‘Nock’으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법적 대응

나락 보관소를 비롯해 밀양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들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5건의 고소장이 접수되었습니다. 고소인들 중에는 가해자로 지목되어 직장에서 해고된 남성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여성이 포함되었습니다.

 

 

유튜브의 책임과 피해자 보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나락 보관소는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피해자가 희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향후 피해자의 자발적이고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그 어떤 제3자에 의한 공론화도 피해자의 안녕과 안전에 앞설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튜버가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사례로, 피해자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개인 신상을 공개할 때는 신중함이 필요하며, 피해자의 권리와 안전이 최우선시되어야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