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술, IT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유출된 정보만 2,695만 건…개인정보 보안 ‘비상’

by 흥실장 2025. 5. 19.
728x90
반응형

최근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해 2,695만 건이 넘는 가입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정부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사건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통신 인프라의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비롯한 민관 합동 조사단은 5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29일에 발표된 1차 조사에 이은 것으로, 당시보다 피해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식별번호(IMSI)를 기준으로 2,695만 7,749건에 달한다. 이는 SK텔레콤의 전체 고객 수는 물론, 알뜰폰 이용자까지 포함한 수치를 초과하는 규모다. 조사에 따르면, 기존에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는 5대였으나 현재까지 총 23대로 늘어났으며,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 종류도 25종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용량은 약 9.82GB에 이른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유출된 정보가 현직 고객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SK텔레콤에서 KT나 LG유플러스로 이동한 이용자의 정보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그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통신업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다. 통신사는 가입자 정보를 다루는 핵심 기관인 만큼, 그에 걸맞은 보안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용자들 역시 개인정보 관리에 있어 보다 높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안 조치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링크는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통신사 계정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한 경우 이중 인증을 설정하고, 본인의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와 통신사 모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후속 조치를 통해 이용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반복되는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실질적인 보안 투자와 책임 있는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다.

728x90
반응형